그쪽은 빨갱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고….
가을빛 속에 마음을 넌지시 내려놓기도 한다.더디지만 조금씩의 진전 속에 가을의 시간이 있다.
한 방울의 이슬도 우주이다.나는 이 말이 참 마음에 든다.제주에는 ‘물방울의 화가로 알려진 김창열(사진) 화백의 미술관이 있다.
덩굴을 걷는 사람을 바라본다.이웃에서는 귤을 처음 땄다면서 노랗고 탱글탱글한 귤을 상자에 가득 담아 내 집에 갖다 주었다.
기획전을 열면서 미술관에서는 물방울을 그리는 것은 모든 것을 무(無)로 돌려보내기 위한 것이다.
물방울 속에 들어 있는 자아로 이해되기도 했고.게다가 하나의 물방울 속에 온 세계가 투영된 것을 관조하다 보니 나라는 생각과 나라는 고집이 조금은 누그러지는 느낌이 들었다.
검은 바탕의 화폭에 물방울 하나를 그린 그림이었다.틈이 날 때마다 가을을 바라본다.
더디지만 조금씩의 진전 속에 가을의 시간이 있다.시신 외면했다‘소주 650병 소름돋은 지하방할아버지.